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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발자국
by 공기 | 2008/11/20 10:17 | MODESTY | 트랙백 | 덧글(1)
마시멜로이야기
눈앞에서 나를 유혹하는 마시멜로의 손길을 뿌리칠 수 있다면 얼마 후에 또 하나의 마시멜로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당장의 만족을 유예하는 사람에게는 더 큰 만족감과 성공이 기다리고 있다.

30일 후 나의 마시멜로는 5억 개가 넘는다!

" 지상에서 가장 훌륭한 양식은 책이라네. 시간이 날 때마다 손에서 책을 놓지 말게나."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가젤이 잠에서 깬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힘을 다해 달린다.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아침 사자가 잠에서 깬다. 사자는 가젤을 앞지르지 못하면 굶어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달린다. 네가 사자이든, 가젤이든 마찬가지다. 해가 떠오르면 달려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감동을 통해 설득하는 것이다.

성공은 나의 과거나 현재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내일의 성공은 오늘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목적 + 열정 + 실천 = 마음의 평화"
목표에 집중하고 분발할수록 목표달성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건 재밌는 일이다.
by 공기 | 2007/12/22 17:58 | THINK | 트랙백 | 덧글(1)
고승덕

고승덕님 글을 퍼왔습니다.(고봉석님의 글에서..) 안주하고 있는 이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나는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다.
아시겠지만, 대학교 때 고시 3개를 합격했다.
사법고시 합격, 외무고시 2등, 행정고시 1등, 그리고 서울대 법대를 수석 졸업했다. 학교 졸업 후 부모님께 큰 절을 했었다. 똑똑한 머리를 물려줘서가 아니라, 사실은 변변찮은 외모덕에 그저 고시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 줬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내 직업은 ① 변호사이면서, ② 방송도 하고, 3년 전부터 ③ 책을 쓰고 있다. 평생 소원이 1년에 1권씩 평생 책을 내는 것이다. ④ 글도 쓴다. 모 신문사에 경제기사를 1주일에 2개정도 쓴다. ⑤ 또 오늘과 같은 특강도 한다. 평균 1주일에 2회 정도. ⑥ 증권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가 있는데 회원수만도 3만 5천명 정도 된다. 나름대로 홈페이지 관련 사업을 하나 구상중인 것도 있다. ⑦ 마지막으로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척 많은 것 같고 어떻게 이걸 다 할까 생각이 들겠지만 다 가능하다. 이 중에서 한가지만 하더라도 힘들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다 가능하다.

*무엇이든지 목표가 중요하며, 그 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신이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일수록 확신을 갖지 못한다.

*사람들은 나의 삶을 보면서 머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다 노력의 결과다.

*학교 다닐 때 누구나 학원도 다니고 과외도 해 봤을 것이다.
고 2때 수학 45점의 낙제점수를 받은 적이 있다. 그 때 대학을 못 간다는 선생님의 말이 나에겐 큰 충격이었다.
그러나 집안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외를 한다는 것은 생각 할 수 없었다. 그래서 6개월간 죽어라고 했다.
그리고, 그 해 9월 2학기 때 400점 만점에 400점을 받았다. 그 이후로 매 시험마다 1등 했고, 석달에 한 번 정도 2등을 했었다.
학생시절 나는 여러 차례 내가 결코 남들보다 머리가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남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인생에 있어 2가지 자세가 있다. 보통 사람들은 남보다 적게 노력하고 결과는 남들과 같은 똑같이 나오게 하려고 한다. 사실은 이것이 경제학 법칙에 맞는 것이다. 투입을 적게하고 효과를 많이 내는 것. 반대로, 다른 사람들 만큼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의 경험상으로 보면 후자가 훨씬 좋은 결과를 낳는다. 남보다 노력을 더 많이 해서 비슷한 결과를 가져 오는 것이 비효율적인 것 같지만, 실제로 이것은 어느 시점이 지나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이것이 내가 인생을 살면서 내 스스로 내린 결론이다.

*그럼 노력이란 무엇이냐?
나는 "노력이란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라고 정의 내린다.
하지만 물론 결과를 반드시 보장하지는 않는다.
노력에도 함수 관계가 성립한다.

* 노력 = f(시간 × 집중)
내가 실제 노력을 했는가 안 했는가를 판단하려면 시간을 많이 투입했거나 집중을 잘 했는가를 살펴보면 된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3시간만에 끝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5시간만에 끝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3시간만에 끝내는 사람이 실제 일을 더 잘하는 것 같지만 나머지 2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더 많이 알기 위해 그 2시간을 투자하지 않았다면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집중에 대해서 얘기해 보면, 고시 공부할 때 예를 들어 보겠다.
나는 고시 공부를 1년간 해서 합격했다. 어떻게 가능 했느냐?
첫째는 된다고 생각하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고,
둘째는 남보다더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보통 고시에 합격하려면, 봐야 할 책이 50권, 권당 페이지는 500P, 그 책을 5번을 봐야 합격하다는 얘기가 있다.
그러나 나는 7번을 보았다. 이를 계산해 보면 50 × 500 × 7 = 175,000 페이지를 읽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것을 1년을 360일로 계산해보면 1일 목표량이 나온다.
즉, 1일 50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봐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목표를 세울 때는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막연한 목표는 달성하기 힘들다. 이 결론을 보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라고 생각할 것이다. 누구나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사람들은 포기하게 된다. 설사 하게 되더라도 하다가 흐지부지 된다. 이렇게 목표에 대해 확신이 없고, 목표를 의심하는 사람은 집중을 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목표에 확신을 가져라.

*된다는 사람만 되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안 된다.
일단 안 된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85%의 사람들은 이미 나의 경쟁상대가 아닌 것이다. 된다고 생각하는 일부만 나의 경쟁이 된다. 그럼 경쟁대상이 줄어드니 훨씬 마음도 한결 가벼워 진다.

*세상도 절대적으로 잘 하는 사람은 원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 남 보다만 잘 하면 된다. 그럼, 다른 사람보다 잘 하고 있는지를 어떻게 판단하느냐? 그것은 나 자신을 판단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인간은 거의 비슷하다. 내가 하고 싶은 선에서 멈추면 남들도 그 선에서 멈춘다. 남들보다 약간의 괴로움이 추가되었을 때라야 비로소 노력이란 것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고시 공부할 때 7시간 잤다.
장기간 공부를 해야 할 경우라면 일단 잠은 충분히 자야 한다.
하루 24시간 중 나머지 17시간이 중요하다. 고시생의 평균 1일 공부시간은 10시간 정도다.
그러나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잠자는 시간 빼고 17시간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정말,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웠다. 남들과 똑같이 먹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반찬 떠 먹는 시간도 아까웠다. 씹는 시간도 아까웠다. 그래서 모든 반찬을 밥알 크기로 으깨어 밥과 비벼 최대한의 씹는 시간도 아꼈다. 숟가락을 놓는 그 순간부터 공부는 항상 계속 되어야 했다. 나의 경쟁자가 설마 이렇게까지 하겠냐 하고 생각들면 노력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집중을 잘 하는 것은 벼락치기 하는 것이다.
벼락치기 할 때가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한다. 우등생은 평소에 벼락치기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막연한 목표를 가지면 이렇게 긴장이 안되지만 분명하면 항상 긴장되고 집중을 잘 할 수 있다.

*방송하면서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
처음 주변 사람들은 말렸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나는 세상을 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사람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사람이 해야 할 일이란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아니면 해도 되는 일이다 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세상에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나에게는 인생 철학이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A와 B가 있을 때 나는 A가 더 중요하지만 B를 선택해야 할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학교 다닐 때 나는 A는 여자친구 였고, B는 고시 합격 이었다. 대학시절 한 때 A는 내게 무척 중요한 시기가 있었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t1,t2판단법이란게 중요하다. 내가 A를 선택하면 난 B를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줄어든다. 그러나, 나의 외모 컴플렉스 때문에 A를 성공하는 일 또한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B를 먼저 해서 좀 더 유리한 조건이 되면 A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결론을 내리면 고시합격을 더 빨리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집중도 잘 되었다. 이것이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느낀 것이다. 장기간 동안 시간의 흐름을 계산해 볼 때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난 남들이 말려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코미디 프로에도 나갈 수 있었다. 난 " 할 수 있을 때 뭐든지 해 버리자 " 라는 생각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쌓아 가면 된다. 하다가 안되면 포기하더라도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아예 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나의 징크스는 시험에 합격하려면 10번을 봐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합격의 확신을 갖는다. 3~4번만 보면 불안하다. 그래서 그냥 뭐든지 기본적으로 10번을 본다. 몇 번 3~4번 책을 보고 시험을 본 적 있다. 역시 떨어졌다.

*앞으로는 이렇게 해 보자.
첫째는 남보다 많이 노력하는 것이다.
둘째는 어려운 목표일수록 확신을 가져 보자.
그러면 정말 되는 일이 훨씬 많다.
셋째는 남보다 최소 3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자.

*직장에서 윗 사람이 일을 시킬 때 남보다 더 많은 일을 시키고, 나한테만 어려운 일을 시키더라도 신나는 표정을 지어보자. 대부분의 사람, 아니 나의 경쟁자는 이럴 때 얼굴을 찌푸릴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기려면 그들 보다는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 힘들더라도 괴로움을 추가해 보자.

*남들에 비해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3배의 노력만 한다면 4번째 부터는 분명 가속도가 붙어 급속도로 차이가 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인관계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 세상을 살다보면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노력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나 혼자의 노력 외에 대인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경우가 있다. 어떤 상대를 만나든 최소 5분은 상대방을 위해 생각하는 시간으로 할애해 보자.

*남과 똑같이 해서는 절대 노력했다고 할 수 없다. *

by 떠듬떠듬 | 2006/11/06 13:03 | MODESTY | 트랙백 | 덧글(1)
백만번의 프로포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기술보다도 낫고,
해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에서 나오는 강한 의지는
이 세상 어떤 지혜보다도 뛰어나다.

운명은 내 전부를 바치지 않고서는
한 발자국도 밀려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문전박대라는 말을 뼛속으로 실감할 만큼 수없는 거절을 당했지만)
한 두번의 시도로 되지 않으면
백만번이라도 고객의 가슴을 두드렸다.
- 조용모, ‘백만번의 프로포즈’에서
by 떠듬떠듬 | 2006/11/04 17:57 | MODESTY | 트랙백 | 덧글(2)
추사 김정희


추사 김정희 선생의 특별기획전이 있습니다. 성북동 간송미술관의 ‘추사 백오십주기 특별전’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추사 김정희 학예 일치의 경지’전이 그것입니다. 간송미술관에서는 10월 29일로 이미 막을 내린 상태이지만, 중앙박물관에서는 11월 19일까지 전시된답니다. 추사의 삶, 학문과 예술, 추사의 계승 등 4부에 걸쳐서 전시되어 있으며, 새롭게 개발된 추사체를 프린트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엔 박물관으로 눈 호사시키러 가봐야겠습니다. 유명하다던 세한도(歲寒圖)를 꼭 눈에 담아봐야겠습니다.
(감상포인트는 중앙일보에서 오려낸 것입니다.)
by 떠듬떠듬 | 2006/11/03 09:21 | 트랙백 | 덧글(2)
꿈의 화폐





































꼬르뷔제 화폐의 존재를 알게되던 날!
점심시간을 손꼽아 기다렸고, 은행으로 달려갔다.
그 후로, 이 한장의 종이조각은
내게 설레임의 존재이다.


꿈을 담아주고, 키워주던 스위스 화폐
by 떠듬떠듬 | 2006/03/05 06:25 | THINK | 트랙백 | 덧글(3)
[펌] 한강에 대한 즐거운 상상
 

한겨레신문 김규원기자님의 블러그에서 가져온 "한강에 대한 즐거운 상상"이란 글이다.
[한겨레 2005-12-30 18:00]    

1. 서울은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부산·인천도 항구다. 미국 뉴욕이나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도 항구다. 그러면 서울은? 40년 전인 1960년대까지만 해도 한강에는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르는 나룻배, 짐배, 고깃배가 숱하게 다녔다. 100년 전에는 마포~인천, 용산~강화 사이에 기선이 정기적으로 운항했다.

좀더 거슬러 고려와 조선시대 한강은 오늘날의 고속도로였다. 내륙의 한강 물길을 통해서 강원·충청·경상도, 서해와 한강 하구를 통해 전라·충청·황해·평안도의 세곡과 화물이 각각 개경과 한양으로 옮겨졌다. 당시 경강(광나루에서 양화나루에 이르는 한강)의 내륙 항구와 포구는 30여개나 형성됐다. 또 서해와 한강의 물길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가 만나고 부딪쳤다.

오늘날의 한강은 물길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개발 시대에 한강은 서울의 발전에 중대한 걸림돌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강남 개발은 한강을 서울의 남쪽 변두리에서 서울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이제 동북아 시대에 한강은 서울의 무한한 가능성이며, 한국이 세계와 만나는 관문이 될 수 있다.

2. 배를 타고 평양까지

지난 11월9일 서울 이촌나루터에 묶여있던 ‘거북선’이 한강 하구 비무장지대와 서해를 거쳐 통영으로 갔다. 이번 일은 단지 거북선이 제 자리를 찾은 것뿐 아니라, 분단으로 막힌 한강의 물길이 되살아날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었다. 이제껏 한강 물은 서해로 흐르고 서해의 갈매기는 한강으로 날아들지만, 한강의 배는 서해로 나아가지 못하고, 물고기들은 김포 신곡 수중보를 넘지 못했다.

개성공단의 건설은 남북 화해와 경제적 효과 외에도 서부 전선 일대 군사대립의 체감온도를 한껏 낮추었다. 한강 하구의 비무장지대에서 남북의 배들이 자유롭게 뒤섞인다면 누가 누구에게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길 것인가? 한강 하구가 베를린 콘크리트 장벽처럼 남북의 단절을 무너뜨릴 수 있지 않을까? 육지에서 경의선과 금강산 도로로 남북을 잇듯, 서울과 평양이 한강과 서해, 대동강을 통해 만나게 하자.

3. 버스배로 출퇴근

이스탄불은 바다의 도시다. 사람들은 배를 타고 보스포루스 해협과 마르마라 바다, 골든 혼을 넘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또 옛 시가지에서 새 시가지로 자유롭게 옮겨다닌다. 베네치아는 운하의 도시다. 사람들은 버스배, 택시배, 곤돌라를 타고 베네치아의 이곳 저곳, 베네치아와 리도 섬 사이를 오간다. 이스탄불과 베네치아에서 배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서울은 강의 도시다. 서울에서도 배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타고다닐 수 없을까? 이미 서울시는 유람선 외에 택시배를 도입해 운행 중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상습 정체가 일어나는 여의도~강남·잠실 사이에 버스배 운행을 제안하기도 했다. 일산에서 여의도나 마포로 택시배를 타고 출근하면 어떨까? 여의도에서 일을 마치고 강남이나 잠실로 버스배로 퇴근하면 또 어떨까? 출퇴근은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면 한강에 버스배·택시배가 시원하게 떠다닌다.

4. 헤엄치고 모래찜질

쨍쨍 햇볕이 따가운 여름, 당신은 어디로 휴가를 떠날 것인가? 맑고 푸른 바다와 모래밭, 산이 둘러친 동해로 갈까? 아니면 너른 모래밭과 진흙 마사지로 유명한 서해로 갈 것인가? 아니면 방에서 뒹구는 ‘방콕’?


파리시는 지난 2002년부터 센강 주변 6㎞의 콘크리트 둔치에 인공 모래밭과 야자수 숲을 조성해 여름에 바다로 바캉스를 떠나지 못하는 파리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 서울시도 최근 이를 흉내 내 한강 둔치 일부에 인공 모래밭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서울 시민들은 ‘인공 모래밭’이 아니라 여의도·밤섬, 동부이촌동, 뚝섬, 광나루 앞 한강의 천연 백사장에서 여름 휴가를 즐겼다. 답답한 콘크리트 둔치와 수중보를 걷어내자. 그러면 북적이는 동해·서해로 떠나지 않고도, 널찍한 한강에서 헤엄치고 뱃놀이하며 모래찜질 할 수 있다. 겨울엔 꽁꽁 얼어붙은 한강에서 스케이트·썰매도 지치고 걸어서 건너도 보자.

5. 올림픽·강변대로 건너자.

예전에 서울 아이들은 이렇게 한강에 갔다. 먼저 너비가 좁은 강북 강변도로를 휙 건너고, 강둑을 훌쩍 뛰어넘은 뒤, 발바닥이 데일 것 같은 백사장을 부리나케 달려서 속옷도 홀라당 벗고 한강에 풍덩! 서울내기들이 더이상 한강으로 쉽게 다가가지 못하게 된 것은 한강종합개발사업의 성과(?)였다.

1960년대엔 한강가에 새로 강둑을 돋우면서 옛 강둑과의 사이를 메워 아파트를 지었다. 1980년대엔 한강가의 남북에 8차로의 강변도로를 닦아서 사람의 접근을 막았고, 백사장은 콘크리트 둔치 속으로, 차오른 강물 속으로 파묻혀버렸다.

현재처럼 굴길·육교로 한강가로 나아가는 것은 이제 더이상은 싫다. 강변·올림픽 대로에 지붕을 덮어씌워 사람들이 그 위로 걸어다니게 하자. 8차로 강변·올림픽 도로를 좁히고 건널목을 놓아 한강에 더 쉽게 다가가게 하자. 그래서 예전에 한강가로 뛰어갔던 그 맨발의 아이들의 아들딸들도 다시 한강가로 달려가게 하자.

6. 갈대숲과 버들의 속삭임

중국에서 건너왔다는 민요 <노들강변>을 김영임의 구성진 목청으로 들어보자. “노들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 무정세월 한 허리를 칭칭 동여매어나 볼까, 에헤요 봄 버들도 못 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흘러 가노라…” 근데, 그 시절 노들나루(노량진) 아낙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가의 수양버들·능수버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진 걸까?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마른 바람소리를 내며 흔들리던 충남 서천 금강가의 갈대숲이 왜 서울 한강가엔 없는 걸까?

한때는 그보다 더한 갈대숲이 한강가를 가득 메운 채 서로 몸을 비비며 서 있었다. 한강가에서 갈대숲의 버석거리는 소릴 듣고 싶고, 강둑에 휘청대는 버들을 보고 싶다면 한강의 콘크리트 둔치와 수중보를 걷어내라. 백사장과 습지가 다시 숨을 쉬면 한강가에도 흐드러진 갈대숲과 풀어헤친 버들이 머리를 들 것이다. 그런 한강가 갈대숲 속, 버들 가에서 수많은 사랑과 추억이 피고 또 지리라.

7. 그 섬에 가고 싶다.

강 가운데 섬의 운명은 물의 변덕스런 흐름에 달려 있다. 강의 한쪽에 물이 세차게 굽이쳐 흐르면 반대편엔 깎이고 밀린 흙모래가 쌓인다. 그렇게 쌓인 모래는 삼각주가 되기도 하고, 모래섬이 되기도 하다가 큰물이 지면 삐죽한 돌봉우리만 빼곤 다시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한강에서도 잠실섬과 부리도, 저자도, 뚝섬, 노들섬, 여의도, 밤섬, 난지도, 선유도가 그렇게 자라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했다.


오늘 잠실섬과 뚝섬, 여의도, 난지도는 사실상 육지가 됐고, 노들섬과 선유도, 밤섬은 상처입고 살아 남았다. 저자도는 자취도 없어졌다. 끝내 살아남은 노들섬, 선유도, 밤섬에 가서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보자. 섬으로 태어났다가 육지에 삼켜진 잠실섬과 뚝섬, 여의도, 난지도에서 옛 모습을 상상해보자. 뚝섬가에 서서 망각의 심연으로 사라진 저자도의 외로움을 느껴보자. 오페라 하우스에 짓눌릴 노들섬의 공포를 생각해보자.

8. 다리 위에서 축제를

한강의 다리를 걸어서 건너보았는가? 걸어서 건너보면 왜 평소에 걷는 사람이 거의 없는지 알 수 있다. 한강다리에 오르기는 힘들고, 다리 위의 인도는 좁고 길며, 바로 옆에선 차들이 무섭도록 쌩쌩 달린다. 한강 다리에 오르면 걸어서 건너고 싶은 생각이 싹 달아난다. 그러나 일제 때 한강에 두번째로 놓인 다리의 이름은 ‘한강 인도교’(한강대교)였다. 당시엔 명물이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건넜다.

한강에 사람들만 건너고 머무는 다리를 놓아 보자. 건축가 김석철은 이미 10년 전에 사람·차량을 위한 2층 다리와 건물, 나루터가 복합된 다리를 놓자고 제안했다. 용산공원과 국립현충원 사이에 숲이 우거진 생태다리를 놓고, 노들섬, 선유도에 보행자 다리를 연결해보자. 다리 위에 쇼핑 거리와 카페, 광장, 공연장을 지으면 어떤가? 그런 다리에서 한강 축제를 벌이고 다이빙 대회를 열어도 즐겁지 않겠는가?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by 떠듬떠듬 | 2006/01/19 22:58 | 트랙백 | 덧글(2)
하늘보고 횡설수설..
SALT 환영회를 하고 돌아오는 길!

예전 그 어느때처럼, 하늘빛이 빨갛다!
술 한잔 탓일까?


문득, 예전 생각이 난다.
하늘 빛의 색을 조사하면서 알게 된 것이다.
한밤중의 흑빛 하늘에서 동틀때의
붉은빛 하늘로 변하기 전에..
푸른빛의 하늘이 존재한다는 것을...


가을끝에 찾아오는 여름같이 뜨거운 계절..
인더언 썸머처럼


모두에게 찾아오지만
누구나 기억하지는 못하는 시간..


괜시리 하늘보고 웃게된다!
by 떠듬떠듬 | 2005/12/30 02:49 | MODESTY | 트랙백 | 덧글(1)
Park Soo Keun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
by 떠듬떠듬 | 2005/09/14 13:39 | THINK | 트랙백 | 덧글(2)
난 부탁했다!
난 부탁했다!!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손해지는 법을 배우도록.


나는 신에게 건강을 부탁했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
더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난 가난을 선물받았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나는 재능을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난 열등감을 선물받았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삶을 선물했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 걸 선물받았다.
나는 작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은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 주셨다.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나는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


작자미상<뉴욕의 신체 장애자 회관에 적힌 시>
by 떠듬떠듬 | 2005/09/08 11:08 | MODEST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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